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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9일 금요일

천심중풍기 32 - 2013. 3. [1/3]


2013년 3월 4일 월요일 오전 9:15, 문막읍 소재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정유x 양에게 농협주문전화를 부탁했다. 이제 봄이 완연하여 길이 미끄러울 염려는 완죤히 없어졌다.

① 온실 재배 감귤 3호 5 ㎏ - 1 상자,
② 두레원 검은 미숫가루 1 ㎏ - 1 봉.
③ 남양 GT우유 (1,8 ℓ) - 4 통,

④ 달걀 (15 개들이 왕란) - 1 판,
⑤ 그냥 배추 속 - 1 포기,
⑥ 판두부 - 1 개.
⑦ 포장두부(찌개용, 유효기간 긴 것) - 1 개.
⑧ 코카콜라 (1,5 ℓ) - 1 병,

모두 합쳐 63,070 원 이란다.

2013년 3월 5일 화요일 오전 9:05, 석달 만에 약을 타러 문막읍 소재 ‘수병원’으로 출발했다. 아파트 정문 앞 택시정류소까지 걸어가서 택시를 타고 ‘수병원’ 정문에서 내렸다. 신경과의 박 과장님에게 진료를 받고, 다음 번에는 CT 촬영과 간수치(지난번 혈액검사 결과, 다른 것은 정상인데, 肝수치만 정상이 40 인데 내가 약간 높은 60 이란다) 검사를 해보기로 하고, 프런트에서 처방전을 받아, 병원 앞 성심약국(☎033-734-7697)에서 3 개월치 약을 타고, 택시를 불러달래서 우체국으로 갔다.

그런데, 처방전이 잘못되어 肝藥 대신 이름이 비슷한 다른 약이 섞여, 택시를 타고 병원 후문 길 건널목에서 기다리던 중, 급히 자기 승용차(외제차?)로 쫓아온 약방 사장님이 택시 안에 앉아 있던 내 배낭에서 약을 전부 도로 꺼내 가져가고, 퇴근 길에 내 아파트(105 동 604 호)에 전해 주마고 했다. 약방 사장님도 부영 아파트에 사신단다.

우체국에 10:15 쯤 도착해서 ‘금융 서비스’ 담당 여직원에게 ‘장기 미거래 계좌에 대한 예금 지급 안내’라는 지난 번 받은 통지서와 거래도장 및 주민등록증을 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통장 재교부와 주소 이전에 따른 비용 2,000 원을 빼고, 106,xxx 원을 받아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한 뒤에,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오전 10:50 이었다.

GT우유와 검은 미숫가루로 점심을 때우고, 쉬고 있는데, 오후 3:50, 이원x 관리소장이 헐레벌떡 들어와 “LH의 公文을 받았느냐?”고 물었다. “못 받았다”고 하자, 우체통과 경비실, 소장실 등을 바쁘게 왔다갔다 하더니, 3. 7. 오후 2:00 원주시 원동 소재 원주 LH 사무실에서 5/7 순위로 임대 아파트 洞號選定을 하고 와야 된다고 내용을 전한다. 3. 7. 오후 1:00부터 관리사무소에서 직원 1 명과 차량을 帶同시켜준다고 한다.

오후 5:15, 핸드폰을 개통시키자는 소장과 함께 길 건너 핸드폰 가게로 가다가, 가계 앞에서 넘어져 얼굴과 무릎, 손등 등이 깨졌다. 나중(임대차계약이 끝나고)에 곰곰 생각해보니, 天心 또는 ‘利己的 遺傳子’의 깊은(?) 뜻인 것 같았다.  

오후 7:03, 아파트 문이 열리더니 성심약국의 여자 藥師 분이 제대로 된 3 개월치 약을 전해주고 갔다. 아마도, 지금이 퇴근 길인 것 같다. 그야말로 多事多難한 하루였다.

2013년 3월 6일 수요일 오후 2:55, 어제 핸드폰 가게 앞에서 깨진 부분에 ‘유니살’ 연고를 바르고 있는데,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발신일이 3. 5. 인 ‘LH 공문 등기’를 전해주고 간다. 내용은 대충 어제 소장이 전화로 확인한 내용과 비슷했다. 전화가 없어서 경비실의 인터폰으로 소장에게 연락하려 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경비실에서 받지 않는다.

2013년 3월 7일 목요일 오전 10:30, 경비실을 인터폰으로 불러, ‘LH 공문 등기’를 핑계삼아 관리소장 면담을 요청했다. 오전 11:20 쯤, 나타난 관리소장에게 ‘LH 공문 등기’를 보여주고, 소장이 절차를 익히기 위해 1부 복사해 둘 것과 나를 위해 코팅을 부탁했다.

오후 12:30 쯤, 관리소장이 1:00까지 내려 오라는 걸, 조금, 일찍 내려 갔더니, 관리소 문이 잠겨 입구 휴게실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오후 1:00 쯤, 점심 회식을 하고 오는 소장에게 계약금을 물었더니, 원주 LH에서 400,000 원쯤 준비하라는데, 소장이 우선 납부를 책임지고, 나중에 보증금에서 精算하겠단다.

소장이 제공해 준 직원(이름은 강영x, 부영아파트 거주, 장이 나빠 아침은 맹물만 마심. 요구르트도 거절)과 차량을 이용해 원주 LH를 단번에 찾아갔다. 가서 조금 기다리다, LH의 담당 남자 직원의 설명을 듣던 중, 末尾에, 갑자기 그 직원이 나를 가리키며 “이 양반 몸이 불편하니 하나 밖에 없는 1층 짜리 임대주택은 이 양반에게 양보하는게 어떻냐”고 제안하고, 내 앞 순위자들이 모두 동의하여 쉽고 놀랍게 1 층 짜리 임대주택을 차지하고 너무 좋아 입금통지서만 받아, 집구경도 안 하고 그냥 문막읍으로 왔다.

모두가 염려했는데, 5/7 순위인 내가 하나 밖에 없는 1층 짜리 임대주택(원주시 관설동 1769-9 101)을 쉽게 차지한 것은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놀라운 일이었다. 근처에 백화점 등 편리시설들도 많다고 한다. 주위 사람들의 간절한 念願 때문일까? 天心 때문일까? ‘利己的 遺傳子’ 때문일까? 불쌍한 내 外貌(깨진 얼굴 등) 때문일까? 종합적으로 작용했을까?

오후 3:10 쯤, 관리소에 일찍 돌아와 관리소장에게 신바람나게 경과를 설명하고, 계약금 345,000 원 무통장 입금과 내일 한번 더 직원과 차량을 부탁했다.

집에 오니, 문 손잡이에 문막성당의 隔週 반찬이 검은 비닐 봉투에 담겨 걸려 있었다. 그나저나 김 빠스까시아 수녀님(☎016-388-9374, 033-734-7060)에게 이사간다고 전해야 하는데.......

오후 4:30 쯤, 관리소장이 앞서 부탁했던, 코팅한 ‘LH 공문 등기’와 계약금(345,000 원) 농협 무통장 입금 확인서 사본 등을 전해주고, 내일 오전 9:30까지 신분증과 도장 등을 지참하고 내려오라고 말해 준 뒤, 내려갔다. 짐 정리 방법을 알려주고, 내가 버리는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전기 히터를 한 손으로 높이 들고 갔다.

2013년 3월 8일 금요일 오전 9:10,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관리사무소로 출발, 소장이 박선x 씨와 방금 전화통화했다고 하였다. 조금 기다리다, 소장이 제공해 준 직원(강영x)과 차량을 이용해 원주 LH로 출발. 가는 길에 잠시 농협에 들러 직원에게 차 기름값으로 30,000 원을 주고, 남양 불가리스 요구르트 4 개 들이 5 줄을 사서 4 줄은 원주 LH의 담당 (남자) 직원에게 건네줬다.

오전 10:30 쯤,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 뒤, 여직원에게 주민등록증과 임대차 계약서 등 봉투를 맡기고 열쇠를 빌려, 강영x 씨가 남자 직원에게 地理 설명을 듣고, 어제 가보지 못 한, 임차 주택에 들러 보았다. ㅎㅎㅎ 강영x 씨는, 일부러인 지는 모르지만, 거의 길치였다.

나중에 들러보니 예상 외로, 임차주택의 방은 2 개 였고, 화장실과 거실, 베란다가 따로 있었다. 정말 맘에 들었다. ‘현진 에버빌 4 차’ 정문 건너, 오른 편 첫째 골목의 중간 쯤에 위치했다. ㈜한국알파시스템 맞은 편이었다. 주위 환경도 좋은 것 같았다.

집에 오니 오후 12:10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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