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7일 수요일 오전 6:00, 벌떡 일어났다. 드디어 이사날이 오고야 말았다. 이곳 소장에게 휴대전화로 7:45인데 아무 연락도 없다고 했더니, 전화를 끊자마자 7시 47분 쯤에 포장이사 팀이 왔다. 관설동에는 포장이사 차에 부축을 받아 올라 타고 왔다. 이사짐을 풀어 놓으니 이곳이 좁다는 실감이 왔다. 하지만, 생활경비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싸니!
포장이사 팀이 철수하고, 오후 1:00 쯤, 033-114에 물어, 이곳 행운열쇠에 보조 키와 안전고리를 10,000 원 깎아 70,000 원에 설치하고, 시간이 남아 관설동 사무소에 열쇠집 차를 이용해서 전입신고를 하러 갔다. 동사무소는 한갓진 곳에 있었고, 담당 여직원들은 소박하고 친절했다. 내 담당인 한아름 씨는 내 도시가스와 전기요금 감면신청을 대신해주었고, 택시도 불러줬다.
오후 4:30에 원주 참빛도시가스에 전화를 하니, LH의 말과 달리, 전혀 예약된 사실이 없고, 내일 오전 중에 전화를 걸고 나온단다. LH 원희숙 씨의 말만 믿고 있었다면 밤새 추위에 떨 뻔했다.
LG U+에 전화를 거니, 인터넷, TV, 집전화, 휴대전화 등을 한꺼번에 사용하면, 3 년 약정으로 매월 22,500 원이란다.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솔깃한 제안이다. TV의 디지털 안테나를 찾다 포기하고, 오랜만에 오후 9:30에 일찍 잤다.
2013년 3월 28일 목요일 오전 4:13, 실내 온도가 차서인지, 소변이 급해선지 눈을 떴다. 소변을 보고 보일러와 휴대전화를 키고, 뜨거운 대추차를 한 잔 끓여 마셨다. 오전 7:26, 환기를 하면서 현관 근처를 보니, 빗자루와 비닐 깔판 등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다. 가서 주워다가 청소기들이 모여 있는 곳에 두었다.
오전 8:8, 판부농협 하나로 마트(☎033-762-2500, 2505)에 휴대전화로 문의하니, 농협과 붙어 있고, 거래금액이 30,000 원 이상이면 전화주문 배달 서비스도 해준단다. 문막 동화리에 비해 거래금액이 10,000 원만 추가되고, 같은 조건이다.
오전 8:20, 도시가스 기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9:10 쯤, 젊은 도시가스 아저씨가 와서 가스레인지를 내 것으로 교체하고, 가스 사용자 명의를 내 이름으로 바꿔주었다. 10:10 쯤, 원희x 씨가 남자 직원 2 사람과 함께 와서, 교체한 원래 가스레인지를 가져가고, 단자함 내 이상한(kepco?) 기구들과 전화선을 치워주고, 베란다 안쪽 유리문의 없어진 잠금 고리를 새로 달아 주고 갔다.
이제 거의 끝나 간다. 판부 농협과 그 하나로 마트만 갔다 오면 된다. 하나로 마트에선 못 대신 벽에 붙이는 장식 한 10 개와 GT우유, 검은 미숫가루, 두부, 어묵, 배추, 호박차, 대추차, 麻茶 등을 챙기면 되고.......
오후 1:30 쯤, 갑자기 변통을 느껴 시원하게 대변을 보고, 단구동의 콜택시(☎033- 766-5000)를 휴대전화로 불러 타고 판부농협에 갔다. 판부농협에서 부영에서 어제 보내준 공제후 보증금 잔액에서, 그동안 신세진 사람들에게 빚잔치를 하기 위해, 670 만원을 수표들로 찾고, 길 건너 그 하나로 마트(☎033-762-2500, 2505)에 들렀다.
55,000 원 어치 물건을 사서 배달을 부탁하고, 회원가입(3070880034323)을 하고, 다시 택시를 불러 달래서 집으로 왔다.
①남양 GT우유 1,8 ℓ 5 통,
②송학식품 15 곡 미숫가루 1 ㎏ 1 봉,
③롯데 갈아만든 배주스 1,5 ℓ 2 병,
④담터 단호박마차 30 개 들이 2 상자,
⑤담터 대추한차 15 개 들이 1 상자.
Hooks(못 대신 벽에 붙이는 장식) 한 10 개를 깜빡했다. 다음 주문 때엔 잊지 말아야지!
오후 2:30 쯤, LG U+에서 이곳 관설동에는 인터넷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고, KT에서는 내가 무슨 알 수 없는 미납요금이 1 건 있다고 가입을 시켜주지 않는다. 이것도 天心의 意圖인가?
오후 4:00 쯤, 문막 부영아파트 관리소장이 안부전화를 해주었다.
오후 5:30 쯤, LH의 원희x 씨로부터 전화가 왔길래, 미안함을 무릅쓰고, 변기 앉는 데가 망가진 것과 세면대에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문제점을 하소연했더니, 내일 남자 직원 2 명을 전화 후 보내겠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 내 잘못이 될 터이니, 서둘러 지적해서 고쳐야 하리라!
오후 6:30 쯤, 한국전력의 담당 여직원으로부터 내 기초생활감경신청이 접수되었다는 것과 앞 사람이 몇 달 치 요금(6,xxx 여 원?)이 밀려있다는 통보가 왔다. 후자는 LH 담당자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가르쳐 주고 2 기관의 담당자 끼리 직접 처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후 8:30, 극성을 떨어 기어코, 디지털 안테나와 필립스 믹서기를 찾았다. 그러나, 디지털 TV에 디지털 안테나를 연결해 봐도 “신호없음” 메시지만 뜬다.
2013년 3월 29일 금요일 오전 2:13, 추워서 잠이 깼다. 온도가 내려가도 보일러가 자동 작동하지 않는다. 날씨가 추워지면 큰일이다. 그런데, 오전 11:00, 실험삼아 현관과 창문을 열어 놓았더니 온도가 1 ℃ 내려가면서 보일러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거 참?
오후 12:30 쯤, 다른 또 하나의 지팡이를 찾기 위해서 창고방을 뒤지는데, 머리통이 저절로 스위치를 건드려 불을 끈다. 천심의 의도임을 직감하고 창고방을 나와, 안방에서 한 눈에 찾았다!
오전 11:00, KT에 문의했더니, 예치금 60,000 원을 무통장 입금하면 채무불이행이 있어도, 인터넷과 TV를 3 년 약정으로 매월 28,600 원에 설치해준단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오후 1:30 ~ 2:55 까지, 콜택시를 불러(☎033-766-5000) 타고 판부농협에 갔다.
농협 7900-4722-5019-07 계좌에 예치금 60,000 원을 무통장 입금하여 영수증을 받고, 길 건너 하나로 마트에서 Hooks(못 대신 벽에 붙이는 장식) 11 개 들이 1 봉지(3,250 원)를 사고 택시를 불러달래서 타고 집에 왔다.
KT 담당 상담원 남상x 씨로부터 예치금이 제대로 입금되었다는 확인전화를 받고, 화요일 오후에 인터넷과 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요금은 매월 25 일 농협 통장에서 자동이체하기로 했다.
오후 3:50, LH 원희x 씨에게 전화해서 4:00가 가깝도록 남자 직원들이 연락도 없다고 하자, 4:30이 넘으면 LH 설비담당과(☎033-258-4382)에 직접 전화해서 독촉해보라고 한다.
오후 4:35에 2 낯선 직원들이 와서 변기 앉는 데를 나사들을 끼워 고정시키고, 세면대에서 물이 잘 빠지도록 먼저 사람들의 머리카락 등을 제거하고, 입구의 모서리를 순간접착제로 잘 붙여주고 갔다.
오후 9:00 쯤, 창고방에서 Lighter들을 찾아서, 새로 구입한 Hooks 2 개를 안방과 거실에 붙여, 달력과 시계를 각각 걸었다. 깔끔하고 보기에 좋았다. 나머지는 빨간 필통에 라이터와 함께 넣어 두었다. 나중에 보니, 부엌 싱크대 위에도 자주 사용하던 Lighter가 2 개나 있었다.
2013년 3월 30일 토요일 오전 6:13, 이번엔 너무 따뜻하고 오줌이 마려워서 일찍 깼다. 오늘 보니, 요즘엔 평소에는 22 ℃, 잘 때는 24 ℃가 나에게는 적당하다. 소변을 보고, 이불을 개고, 휴대전화를 켜고, 단호박마차를 한 봉 끓여 마셨다.
많은 보증금(20,000,000 여 원)에 임대료(150,000 원)와 관리비(150,000 원?)가 달마다 밀리고, 겨울엔 가스비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던 부영 아파트 시절을 생각하면, 이곳은 적당한 넓이(부영 아파트에 비해 거실 한 개가 없는 셈이다)에 저렴한 임차료와 보증금(35,140/3,458,000 원; 하루 1,175 원) 및 생활비 등으로 나 혼자서는 정말 살만한 곳이다.
매달 타는 기초 생활 수급비 중에서, 수도요금 + 전기요금 + 가스요금 + 인터넷?TV 사용료 + 휴대전화요금 등으로 200,000 원 쯤 쓰고, 나머지를 식비로 쓰면 대충 되리라!
다음 번엔, 왕란과 두부, 어묵, 진라면(순한맛) + 너구리 등을 잊지 말고 시켜야 하리라. 당장 필요한 필수품들은 거의 찾았다. 지팡이 2 개, 전기면도기 충전 코드, 비상 약상자, 통상 약상자, 돋보기 2 개, 휴대전화 충전기 2 개, 비타민 C 상자, 등산용 냄비 2 개와 뚜껑들 ......
오후 5:10, 아무래도, 냉장고를 열어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려 다시 찬찬히 살펴보니 전원코드는 아예 테이프에서 뜯지도 않았다. 移徙팀의 그 아줌마는 천벌을 받을 것이다. 그냥도 아니고, 무슨 1 시간이 어떻고....... 떠들더니..... 도대체 그러면 그 아줌마는 무엇을 켰다는 말일까? 그게 더 겁이 난다.
저 음식물들은 모두 버려야 될까? 아무튼, 큰일 날 뻔 했다. 移徙팀의 그 아줌마는 큰일 낼 아줌마다. 사람을 아무나 믿은 내 잘못이려니 하고 참아야지! 지금이라도 발견한 것이 다행이지! 좋은 곳에 이사온 액땜일까?
오후 5:30, 관설동사무소(☎033-737-5525)에 전화로 물어보니, 돈받고 廢家具를 버려주는 곳(☎033-733-9600)이 따로 있단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영 아파트에나 주고 올 걸! 그런데, 운좋게 전화받은 여직원이, 오늘은 토요일이라 休務日이란다. 천상, 월요일이나 가능한데, 화요일 오후에 TV 기사가 온다니 얘기를 듣고 수요일 아침에나 처리해야 되리라!
①LG Analog TV(4,000 원), ②목제 의자들(하나에 3,000 원씩), ③거울(㎏당 200 원씩) 등등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위험한 물건들을 버려야 한다. 집의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오후 8:00 쯤, 시험삼아 세탁기를 돌려보니, 소리가 좀 문제고(천상, 낮에 해야 되겠다), 비교적 잘 된다. 그런데, 뜯지 않은 빨래줄들은 다 어디 갔을까? 또 그 아줌마가 문제다! 빈 옷걸이는 2 개 밖에 찾지 못했는데....... 내일은 나사못을 찾아 쓰던 빨래줄을 걸어야 되겠다.
2013년 3월 31일 일요일 오전 5:30, 소변이 급해서 일어났다. 요즘은 TV도 인터넷도 없으니까 10:00 면 졸립고, 새벽에 일찍 깬다. 오른쪽 다리의 스트레칭이 왠지 중요해진 것 같다. 뭔가 다른 느낌이 온다.
이번 달은 마지막 날까지 중요하고 多事多難한 한달이었다. 정말 많은 일들이 발생했고 또 처리했다. 2 가지로 요약하면, ①수병원에서 3 개월치 藥을 탔고, ②관설동으로 移徙해서 債務로부터 벗어났다. 附隨的으로, 휴대전화가 생기고, 인터넷이 개통(4 월 2 일)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 원주 시청의 박선x 씨, 문막 읍사무소의 박혜x 씨, 문막 부영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정유x 양과 이원x 소장, LH의 원희x 씨, 수병원 성심약국(☎033-734-7697) 사장님,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있다.
현재, 나는 ①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②3급 장애인으로, LH의 원주시 관설동 다가구 주택 101호에 ③임차인으로 살고 있다. ① + ②로 食住가 해결되고 있다. 또한, ‘의료급여’로 藥 값은 무료이고, ③이지만 도시가스요금, 전기요금, 수도요금, 휴대전화요금 등이 減輕되고, 주민세, 국민연금 의무가입 등이 면제된다.
오후 3:50, 냉장고 안의 생수제비와 동원 일품 만두가 상한 것 같아서 변기에 버리려다가, 생수제비 몇 쪽에 물이 잘 안내려가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서 전부 쓰레기 봉투에 넣어 반도 안 찬 쓰레기 봉투째 밖에 내다 버렸다. 변기가 막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그 아줌마가 두고 두고 禍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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