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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9일 월요일

[맥 팁] OS X 다시 설치하기

이런, 이런!

참으로 한심하고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Clonezilla 2.2.3-10으로 맥북 프로를 USB-HDD에 savedisk를 하다가, 크기(320 GB)가 똑같아, 저장할 곳과 대상 디스크의 지정을 뒤바꾸는 바람에, 맥북 프로의 하드디스크를 완죤히 날려 먹고, 거꾸로, USB-HDD의 텅 빈 이미지가 맥북 프로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었다.

기껏 기증받아, OS X Mavericks 로 업하고, 맥용 Firefox와 Adobe Flash Player 까지 내려받아 쓰기 좋게 setting해 놓았었는데......

갖고 있는 것은 옛날 기억의 편린들 뿐, 그 노가다(?)를 어이할꼬?

처음엔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었지만, 이내, 天心의 意圖가 떠오르면서, 새로운 覺悟가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타 올랐다. 지금, 재활 중이지만, 예전처럼, 위기나 곤란이 닥치면 우선 전투의식이 온몸을 뒤덮고, 냉철한 판단도 그 다음이다. 타고난 戰神이라고나 할까! 

맥북 프로의 CD-ROM에 옛적 어디선가 받아두었던 OS X 10.7 BOOTABLE DVD를 넣고, 전원 스위치를 누르고, option 키를 길게 눌러, OS X 10.7 BOOTABLE DVD의 EFIBOOT를 뜨게 했는데, 빌어 먹을, 14 분이나 걸렸다.

처음엔, 안 뜨는 줄 알았다. DVD가 오래되어서, BOOT가 안 되는 줄 알았다. 아니면, 내 기억이 잘못 되어서, 엉뚱한 키를 눌렀나?!

EFIBOOT가 뜨길 래, 선택해서 설치를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설치 중 남은 시간 : 약 17 분’에서 16 분으로 넘어 가는데, 약 23 분이나 걸렸다. 정말 처량했다. 별 생각이 다 들고, 天心의 意圖 조차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기다리는 일 이외에 마땅히 다른 할 일도 없었다. 



디스크 유틸리티로, OS X가 설치될 수 없이 NTFS로 변한, 파티션을 새로 2 개로 나누고, 각각의 ‘옵션’을 눌러, GUID로 설정하고 ‘승인’ 단추를 누르고, 설치를 시작했다.

그렇게, 自虐과 悲歎과 失意 속에서 OS X 10.7은 설치되었고, 어디선가, 국내 WAREZ에서 밨았던 OS X 10.9.3으로 업했다. 1 시간 10 분 쯤 걸렸고,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시, 맥용 FIREFOX와 맥용 Adobe Flash Player를 내려받아 setting해 놓았다.

덕분에, 맥북 프로에 관한 기억이 좀 더 살아 났다. 2014. 6. 9.의 오후 한나절은 그렇게 속절없이 소나기를 피해 여름의 심장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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